우리나라 교육은 '교육한류’로 부를만큼 양은 물론 질적인 큰 변화와 도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것이 책상 앞에서 구상한 교육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간의 간극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계신 많은 선생님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교육이 구상되고 실현되는 과정과 만족도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교육이 다양해진 느낌은 들지만 효과적이거나 발전적이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교과에 따라 책상 위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 긴 내용도 있고 밖에서 몸으로 움직이는 교과도 있지만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구체적 단계와 추상적 이해 단계에서도 달라지고 환경에 따라서도 다르고 학생 능력에 따라서 놀이 학습을 해야 문제를 해결하는 아동도 있고 책상에서 문제 해결을 좋아하는 아동도 있고 천차만별이라
성취기준을 확인하고 아이들의 능력과 상황과 아동특성에 따라 과정적 재구성이 필요하더라구요
교육부 일관된 탁상공론으로는 교사도 아이들도 행복하긴 어렵지요
게다가 앞으로 메타버스라는 세계 속으로 들어가 혹여라도 현실의 중요도를 소홀히 할까 미리 걱정도 해 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저학년에게는 현실을 익혀 판단을 세운 뒤에 메타버스 세계에서 선태의 기회를 줘야하는 건지ㅡ
아니면 무한한 상상력으로 나래를 펴게 해야하는지ㅡ
과제는 더 많아지고
학생 상황에 따른 도움의 교육은 더 세밀해져야 한다는 걱정이 들어요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앞으로도 평행선이지 않을까요?
책상 앞에 있는 사람들은 현장을 모르고 현장에 있는 우리는 적극적으로 의견 피력을 안하고…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교육에 대해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실과 추구하는 교육과정의 절충 문제가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엔 오롯이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로 평가되기 쉽기에 더 우려가 되네요~
그럼에도 배움으로 성찰과 성장과 성숙으로 다가가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제게는 참 존경스럽고 뭉클합니다
오늘 하루 현장에서 또 온 힘을 쏟으셨을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좋은 생각과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주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간혹 들어보면, "교육부의 일관된 탁상공론으로 교사도 아이도 행복하긴 어렵다"는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2020년 코로나가 처음 왔을 때 어쩌면 교사의 신속한 대처와 그 조치에 잘 따라준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초기 코로나 대응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상급 교육기관들이 맘까페와 같은 표를 가진 그룹의 의견에 쏠리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고요. 그런 점에서 학교교육을 위해 교육부나 교육청이 뭔가를 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는 앞으로의 교육은 교사가 중심이 되어서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어쩌면 현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교육 거버넌스가 학교교육으로 이양되어야하고, 교사들이 이런 부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견에 조금의 동의가 된다면 이제 어떻게라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선생님들의 단체나 연구 모임 또는 선생님들의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잘 순환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간극이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이 여러 이해관계에 얽혀 있어서
온전히 순수하게 교육의 기능만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자는 교육이 종합예술이라고 하는데… 선생님 의견에 동의가 되네요. 어쩌면 단순한 부분인데… 그래서 교육이 온전히 순수하게 교육의 기능만을 두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표현을 때로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의 경우는, 선생님들이 온전히 가르치는 것에 전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고민을 했는데…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최근 선생님들이 온전히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실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업무 담당 교사와 수업 담당 교사를 구분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해 보았어요. 업무 담당 교사로 근무를 하다가 원하면 다시 수업 담당교사로 소정의 직무연수를 받고 상호 전환될 수도 있고요. 또 수업 담당교사도 원하면 업무 담당 교사가되기도 하고요. 교사 경험이 조금 있지만 제가 너무 황당한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대학의 경우, 산학 교수와 연구 교수, 교육 교수 등으로 구분하는 것을 제도화하기도 하고요. 고등학교의 경우도 이런것과 비슷한 것을 운영하는 학교가 생긴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현장과 조금 먼 이야기 일까요 아니면 강력한 선생님들의 모임에서 이런것을 추진한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하고요. (물론 유불리는 조금 숙고해야 하겠지만요… ㅎㅎ) 아직 의견들이 적어서 주절주절 써 봅니다.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저 간극의 문제 일정 부분 공감하는데
저 교육이 어떤 의미의 교육인지에 따라 다른거같은데
제가 학교를 여러군데 다녀보면서 내가 생각한 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하는데 있어서 그걸 실현할수있느냐 없느냐 영향을 미치는것 중에 몇가지가
-
관리자 마인드
관리자가 교사를 믿고 지지하느냐 일일히 간섭하고 통제하느냐 이것에 따라 학교분위기 교사분위기 이게 정말 달라지는거같아요 -
학급당 인원수
지금 학교는 31~2명인데 이 인원수는 아이들 일일히 파악하고 한명한명 알아가는데 좀 벅찬 인원
근데 학급 인원수를 줄이는게 아니고 계속 학급수 자체만 줄이려고하니까 학급당 인원수는 오히려 늘거나 현상유지 -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교사-학부모 간의 신뢰 문제
학부모들이 학교를 안믿는건지 교사를 안믿는건지 모르겠는데 학교활동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게 아니라 어떡하면 꼬투리를 잡을까 이런 태도
진로 입시 상담에 있어서도 학원에서 상담하고 정해놓고 학교에는 통보? 이런 느낌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이 우선이라는 느낌이 애들이랑 학부모한테서도 드는데
(언젠가부터 학교는 교육이 아니라 보육을 담당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커져서 그런거같아요. 학교는 아이들 안전하게 맡겨놓는 곳이고 공부는 학원에서 한다 이런 마인드)
아이들이 학원숙제 치이고 방과후에도 학원에 치이니 학교에서 일상이랑 이어지는 큰 프로젝트라던지 모둠별 과제라던지 이런걸 시도하기가 눈치보이고 미안하기도 해서 아예 시도를 안하는게 맘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푸념인데 담임수당이 너무 적어요>_<
한달 15만원÷30일÷30명
나누면 두당 160원꼴인데ㅋㅋ
그거 생각하고 담임을 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에 비해 보상 못받는다는 느낌이고 저 돈 생각하면 자괴감들어요ㅋㅋ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특히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이 우선이라는 느낌이 애들이랑 학부모한테서도 드는데"이 부분 참 불편한 질실인데… 어떻게 하면 마인드와 생각을 바꿀까도 필요하지만 공교교육의 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사교육의 경우 철저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추구하는데, 공교육의 경우 교사 1인당 배정되는 학생수가 너무 많다보니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항상 생각이 되더라고요. 특히 중등의 경우 한 교사가 많은 경우 400명에서 500명까지 수업에서 만나야 하는데… 교사의 평균 시수를 현실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생각에 동의하고 일제히 주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주변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책상 앞에서 구상한 교육이랑 현장 교육이랑 다른 이유는
현장 목소리는 안 듣고, 학교 현장에서 준비도 안되고, 할 수도 없는 걸 하라고 밀어붙이기도 하니까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죠 ㅠㅠ (고교 학점제나 특성화고 현장학습 같은 거요 )
그러니 문제도 많이 발생하는 듯요
주변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지요…
이론과 실제가 틀리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현장 교육에서 일어나는 갖은 변수들에 대한 무시?와 대처 방법에 대한 매뉴얼에 대해서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아요…
책상에서 구상한 계획들과 그걸 추진하는 사람들은 획일적이고 원론적인 것에만 치중을 하고 그것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허둥지둥 ᆢ
그리고 알아서 하라는 책임 떠넘기기가 다반사…
내가 느끼는 건 돌발변수들에 대한 예상 매뉴얼이 없고 있어도 원칙만 고수하는 그리고 있는 매뉴얼에 무조건 맞춰야한다는 게 불만이었어요…
교육 한류라는 말에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아직까지 교육과정을 주도 면밀히 분석해 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느낄 때 탁상공론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나라 교육과정이 너무나도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20년 이상의 미래를 대비하여 국가경쟁력을 잃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완성도 높은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과 간극이 큰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첫째,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침과 정책이 내려오면 수동적으로 수행하거나 사업 본연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 교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찰 결과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교육 정책의 중간 역할을 맡고 있는 교육청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곳으로 많은 예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교육청에서 교육 관련 사업 공문을 살펴보면 사업 목적이 교육과정 상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도 있었으며, 학교마다 공통의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교육적 취지라도 허락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다양성 제한) 특히, 연말에 남은 막대한 예산 활용은 소모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됩니다.(구체적인 예를 쓰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핵심만 적었습니다.) 물론 중앙에 있는 교육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교육과정은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평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고등학교의 시험과 대학입시는 학생의 무엇을 잘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보다는 한번의 기회에 의한 결과를 점수로 매겨 평가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것은 교육간극에 대한 너무나도 명백한 이유라고 생각되어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2022개정교육과정은 학생의 능력 뿐만 아니라 역량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어 역량을 함양하는 수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외 다른 이유로는 학교 건물과 교실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이상 변하지 않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교실의 모습이며, 현재의 학교 교실의 모습은 1900년대 포디즘으로 대표되는 대량생산 체제에 적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편, 토론식 수업, 협업 등의 수업형태는 학교 교실의 구조에 의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왜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학교 공간재구조화에 집중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상 교육 간극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해없었으면 합니다. 학교현장에는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선생님들의 기운을 빼는 일들도 매우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그분들의 열정이 소모적으로 느껴질 때는 매우 속상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이 존중받고 신명나게 일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선생님들을 일하고 싶게 만들어 주는 것도 간극을 메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글을 적고 나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외치는 것 같이 뭔가 기분이 후련해 지네요.
교육 한류에 대한 의견과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교육청이나 교육부에 대한 진단적 해석 등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이런 솔직한 이야기와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가 스스로 끌어내는 교육 정책과 기획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정말 현장에는 많은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남기신 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조금 후련 하셨듯이 다른 선생님들도 많이들 오셔서 편하게 이야기하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논의의 자리에 더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할까가 우리의 또 다른 과제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계속 이런 논의를 하다보면 언젠가 점점 많은 선생님들이 오시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설렘과 기대도 됩니다. ㅎㅎ
교수님 말씀처럼 이 사이트가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서 활성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교수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육문제에 대해 일선 선생님들의 의견 나눔도 좋지만 여러 교수님들도 참여를 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지만 교육 문제에 관심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좋은 생각이에요!! 그래서 예비교사 교수 교사 그리고 일반 학생들은 물론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교육 공동체의 소통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함께 하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십시다~ ㅎㅎ
학교 현장에서 겪는 또는 겪을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돌발 변수를 설정하고 그것에 대한 대처 요령 같은 매뉴얼을 만들면 현장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